오늘 지구의 맑음은 [맑음][흐림][슬픔]
'햇살이 들어오는 날의 나른함에 살랑이는 기분이거나, 비 오는 날의 울적한 기분이거나, 천둥 치는 날의 변덕이 심한 기분이거나..' 하루에도 여러 번 기분이 시시각각 변하곤 하는 현대들의 모습처럼 기후 위기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의 날씨, 지구의 기분도 변화무쌍하다. 기후 위기는 지구 온난화처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통틀어 일컫는다.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급속히 심화된 산업으로 편리함과 물질적 풍요는 얻었지만, 이에 따라 무분별하게 발생되는 온실기체 방출과 산업폐기물과 자원낭비로 인해 환경오염이 극심하다. 환경 보존의 과제는 이제 생존 위기로까지 다다랐다. 현재까지도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사태만 보더라도 인류의 삶이 얼마나 바뀌고, 어떻게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9월 26일(월)부터 10월 17일(월)까지 《어스 무드》를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를 고려한 다양한 방안들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구와 인류의 관계를 고민하고자 마련한 전시다. 아트와 컬처를 매개로 친환경 가치소비로의 행동 변화를 이끄는 소셜 벤처기업 '오마이어스' 및 아티스트와 기업 아트프로젝트 매칭 플랫폼 '커넥아트'가 함께 주최 및 주관한다. 기획에는 '커넥아트' 김희림 대표가 총괄 디렉팅을 진행하고, 어드바이저 객원 큐레이터 최고운이 함께 참여한다.
지구환경에 관심이 많은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MZ 세대 새로운 루키 강미로(b.1986), 김종혁 (b.1991), 김지구(b.1999), 도용구(b.1986), 로렌정(b.1994), 세컨드비(b.1988), 스톤락(b.1983), 윤송아(b.1986), 윤정현(b.1989), 임소진(b.1987), 정준호(b.1992) 11인의 작품 약 50여 점을 주제 별로 선보인다.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독립된 주제에 머무르지 않으며, '맑음, 흐림, 슬픔' 세 가지 범주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인류의 감정처럼 지구의 기분을 전시에 녹여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과 관람객과의 상호 작용을 유도한다. 환경을 탐구하는 일을 통해 정서적 깨달음과 지구와 대화하고 함께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